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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에서 깬 줄 알았는데
여긴 여전히 네가 없는 곳
아무 말도 건넬 수 없어도
그때의 마음은 흐르고 있어

조금만 더 가까이 가면
닿을 수 있을 것 같았지
하지만 그 자린 늘
내 것이 아니었어

너를 위한 노래를 만들고
혼자서 불러보다 멈췄어
모두의 것이 된 순간 나는
조용히 사라졌지

지워지면 편할 줄 알았어
기억에서조차 사라지면
니 곁에 있던 나는 처음부터
없던 것처럼

얼어붙은 시간 속에서
몇 번이나 널 불러봤어
꿈처럼 아득한 너의 이름
그게 아직 날 숨쉬게 해

아무도 없는 어둠 속에서
낯선 빛 하나가 말을 걸었지
손을 내민 건 그였지만
나는 너를 떠올렸어

너 없는 세상을 만들며
너를 잊지 못한 채 살아
웃는 얼굴 사이마다
너를 향한 그리움이 스며

꿈은 점점 깊어졌고
난 거기서 점점 멀어졌어
내가 만든 이 모든 것엔
너만 빠져 있다는 걸

누굴 위해서였는지
그제야 조금 알 것 같았어
내가 찾던 건 언제나 네가
웃던 그 날이었어

이름 모를 얼굴들이
날 비웃듯 손을 흔들어도
한 번쯤, 단 한 번쯤 너의 눈에
내가 닿기를

돌이킬 수 없는 꿈이라도
후회하고 싶진 않아
마지막에 남은 마음 하나
그게 너였다면
그걸로 충분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