벌거숭이
다른 명령
| 벌거숭이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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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제작자 | 주차장P, 김낙 |
| 공개일 | 2026년 5월 26일 |
| 재생 시간 |
3:47 |
| 조회수 |
7,986회 |
하아, 요즘 뭐해?
야, 잘 사냐?
쓴 웃음 삼키고 나지막이 쥐어짠
이 "별거 아냐. 난 괜찮아." 말 한 마디
나 하나 조차 안 믿는 말이잖아?
"아니 난 별거 하나에도 안 괜찮아."
"많이"
뒤에선 말야
비웃을 거 다 알아
뭣도 아닌 걸 마냥 붙잡는다 할 거잖아?
나도 안단 말야
할 줄 아는 것도 하나 없고
아직도 장난감조차 못 놓아, 난
버티다 보니 난 쫀심 조차 없지만
겁이 나 거친 말 대신 뱉은 거짓말
거진 다 버린 거지꼴로 걷지만
어거지, 억지 하나 없다면 난
지난 밤 내뱉은 한숨과
오늘 하루 위에 그어간 한 줄과
희미하게 지나갈 시간 한 줌에 안주해
늦었나?
한숨 자고 나중에
어두운 밤 홀로 남아
겁이 나 눈을 감아
나는 바라 그건 말야
그래, 아마 이게 나아
좁은 방 홀로 남아
조금만 숨을 참아
나의 발악, 그건 아마
이 정도면 선방이지 더는 못 해 난
애초에 시작부터 잘못된 선택이야
숨이 벅찬데도 일부러 더
터지기 직전까지 가야 실감이 나
원래 난 이런 놈 아니었어, 진짜로
잠깐 좀 삐끗했을 뿐이라니까?
왜 또?
다들 이렇게 살아
난 그것과 다르지 않아
나만 유난 떠는 게 더 이상한 거잖아
(아냐?)
다 망가진 건 아닌데 그냥 귀찮아서 놔
날 고칠 수 있었단 말은 좀 웃기잖아, 봐?
날 놔 봐
어쩌피 들어먹을 생각 없잖아
지금이 때 아닌 거지, 내가 틀린 건 아니야
어쩌피 저 삶은 대개
어지간히 어렵지 내겐
사실 난 지금이 편해
저 밖은 암순응한 내게
너무나 밝아서 창문을 닫아
어두운 방 안, 서성이다 의자에 앉아
희미한 소음을 자장가 삼아
눈을 감아
귀를 닫아
방문을 잠가
망가진 건 내가 아니라
저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생각에
한탄해, 한참
또 한탄하고 상상해, 내 삶과 환상에 대해
차마 눈 뜰 용기조차 난
없으니까 말야
어두운 밤 홀로 남아
겁이 나 눈을 감아
나는 바라 그건 말야
그래, 아마 이게 나아
좁은 방 홀로 남아
조금만 숨을 참아
나의 발악, 그건 아마
이제서야 정신이 맑아져
저 미친 세상과 난 달라서
고통받는 걸 테니 도망가면
그래, 이렇게 간단한 걸?
어두운 밤 홀로 남아
겁이 나 눈을 감아
나는 바라 그건 말야
그래, 아마 이게 나아
좁은 방 홀로 남아
조금만 숨을 참아
나의 발악, 그건 아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