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고장
다른 명령
| 회고장 | |
|---|---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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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제작자 | 독슝좍 |
| 공개일 | 2026년 2월 1일 |
| 재생 시간 |
4:42 |
| 조회수 |
847회 |
언제였나 눈을 떴을 때, 해가 아직 동에 걸칠 때
걸친 거적때기 하나 없이 일어난 침대
그 흔한 베개 이불 하나 없이 덜덜 떨지 생
각해보면 나이는 내 기억하기로 10대
소문대로야 여긴 꿈과 야망으로 가득한 세상
잡으려 뻗은 손엔 늘 쥐어진 성취감이 빛나
뭔가 똑같은 길만 걷던 어제 꿈과 다른
타오를 듯 빛나던 눈을 난 아직 기억하지
한 촌장을 올려보던 작은 키의 꼬맹이라 보인
어른들의 발자국이 향하는 길을 따라가려 애썼지
그 발자국 사이는 내 걸음으로 세 번은 뜀박질을
해야 했지만 뭐 차이라 해봐야 몇 분 남짓
다시 디뎠어 힘없어도 일어서
지겹던 바깥으로 돌아가기 싫어서
이제 와서 생각하면 그 문장 자체가 모순
근데 그걸 몰랐으니 다음 내 대사는 코웃음
편지 한 장에 갇혀버린 생지옥 같던 기지
어린 마음 다쳐버린 범인 그 죄목은 유기
어떻게 돌릴 수 없을까 노려본다 혹시
책상 위 굴러다니는 레고가 괜히 미웠나 봐 역시
새롭게 시작한 모험도 썩 괜찮은 것 같아
이것 저것 눌러보고 다녀보며 버린 방향
설산과 정원 사막 숨이 막히던 수족관
미안 다신 그 자리에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아
지도를 사서 닥치는 대로 따라 그렸어
날붙이와 활시위 날 설레게 하던 그림들
나는 꿈도 꾸지 못할 집채만한 괴물들을
게 눈 감추듯 지워버리는 녹색 구름
다 기억해 솔직히 그게 너무 멋있었거든
노란 쫄쫄이 빨간 머리 Sun cap과 등의 토끼
제일 먼저 여행을 끝내려던 아저씨의 뒷모습
이젠 사기꾼 씹새끼라고 비석에 쓰여있더군
머리 몸 머리 몸 커진 뒤에 Comeback home
처음 본 세계로 던진 몸이 접했고
하나씩 걸친 옷의 출처는 독후감 대회 문화상품권
그걸 몇 년이나 이어갔지 미련한 내가 날 묶어
한 발 내디딜 때마다 지운 남겨놓은 세 개 발자국
죽은 동태 눈이 됐단 말에 어머니는 답답해 맞장구
왜 여기 있냐고 뇌가 물어 난 눈 굴리다 답해 낙장불
입 새벽 3시 PC방에서 나오며 비틀비틀 짝짜꿍
나중에야 알게 됐던 내 모험은 15,000시간
긴 터널 끝에 마주한 출구는 빛나고 더 빛나
뒤돌아본 눈에 비친 건 어둑한 정신과
시간의 방이었다는 걸 알게 된 건 꽤 지나고였지만
이젠 밖에 뭔 게임 했었냐에 말을 잃은 벙어리
사진첩에 빈자리가 허해 애써 잊은 Memory
떼어 놔도 입에 붙어 나도 이게 부쩍
싫어져서 저주에 걸렸다 생각하기로 했어
빈 화면과 빈 칸 빈 자리의 Memory
빈 화면과 빈 칸 빈 자리의 Memory
다 떼어 놔도 다시 입에 붙어 진절머리
다음 내 대사는 코웃음 이젠 너무 컸다 머리
머리 몸, 다시 머리 몸 낙장불입
다 떼어 놔도 다시 입에 붙어 진절머리
빈 화면과 빈 칸 빈 자리의 Memory
빈 화면과 빈 칸 빈 자리의 Memory
빈 화면과 빈 칸 빈 자리의 Memory